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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코리안 데이 씁쓸한 마무리…류현진·김광현 나란히 무너져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코리안 데이’가 씁쓸하게 끝났다. 류현진은 2회를 끝내지 못하고 0-7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광현도 매 이닝 실점하다가 4회에 강판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3자책점)했다. 1차전에서 1대3으로 패한 블루제이스는 이날 패배로 4년 만의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정규시즌 5승 2패(평균자책점 2.69)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한 류현진은 이날 최악의 투구로 찰리 몬토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보 비셰트의 실책이 이어지는 등 불운도 겹쳤다. 레이스 타선은 이날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정확히 공략했다. 류현진은 1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나온 1사 1·3루 위기에서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고, 2회에는 2점 홈런과 만루 홈런을 맞았다.

에이스를 2차전에 내보낸 몬토요 감독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엿새 만에 등판한 것이 구속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류현진은 “구속은 평소보다 시속 1~2마일 정도 덜 나왔지만 실투가 나왔다”며 “실투가 장타로 이어졌고, 경기 초반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이어져 어려운 경기였다”고 했다.

AL 동부 1위 레이스는 올해 강력한 AL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월드시리즈에서 레이스와 LA 다저스가 만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 3과 3분의 2이닝 3실점했다.

1회와 2회에 희생플라이로 실점했고, 3회엔 적시타를 맞았다. 4회 2사 후 볼넷을 내주자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을 교체했다. 카디널스 타선이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르는 동안 6점을 내 김광현은 6-3으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카디널스는 7대4로 파드리스를 꺾었다.

MLB 신인 김광현은 이날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치르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운드에서 포효하고,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에 웃거나 볼 판정에 주저앉는 등 평소보다 감정을 많이 드러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45.1km으로 정규시즌 평균(144.7km)보다 약간 빨랐다.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파드리스를 꺾으면 김광현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시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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