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 사회일반

LA카운티 다시 덮친 코로나19 공포

29일 확진자 10만명 돌파

3010명 늘어 일일 최대치 경신

7월 3~6일 모든 해변 폐쇄

 

코로나19 확산으로 LA카운티가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카운티 내 모든 해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주말 헌팅턴비치에 몰린 피서객들. AP

LA카운티가 또 다시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확진자·사망자가 줄어드는 듯 하더니 어느 새 상황이 반전됐다. 가주·로컬정부의 경제정상화 조치로 대부분 비즈니스들이 영업을 재개한데다, 많은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 등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나다니고 있으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곳곳에서 수백명, 수천명이 모이는 시위가 하루가 멀다하고 열리는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LA카운티 코로나19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해 총 10만928명을 기록했다. 29일에만 확진자 수가 3010명이 늘어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카운티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331명으로 이날 사망자는 26명이 늘었다.  LA카운티는 지난 25일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모든 술집·나이트클럽·와이너리를 대상으로 문을 닫을 것을 명령한데 이어 이날 카운티 모든 해변을 독립기념일 연휴가 낀 7월3일부터 6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바버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커뮤니티 감염사례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검사를 받는 주민들의 확진률이 9%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카운티 주민 140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지난주 예상했던 400명 중 1명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주 영업한 카운티 내 술집의 49%, 식당의 33%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술집 종업원의 54%, 식당 종업원의 44%가 고객을 접대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동안 가주 전역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45%, 입원환자는 43%나 늘었다. 페러 보건국장은 “지금은 매우 위험한 시기”라며 “연령·건강상태에 상관없이 외출하는 것이 꼭 필요하지 않으면 집에 있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29일 “코로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경제 셧다운을 다시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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