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사회일반

“중고차 사기 전 ‘주행거리계’ 확인하라”

카팩스, 소비자 주의 당부

LA서만 조작차량 20만대 거리에

 

중고차를 사기 전 차량 ‘주행거리계(odometer)’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차적 조회사이트 ‘카팩스’(Carfax)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주행거리계를 되돌리는 방법으로 마일리지를 조작한 차량이 13% 증가했다. 에밀리 보스 카팩스 홍보 디렉터는 “중고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차량 주행거리계 마일리지를 줄인 차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50개주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주행거리계를 조작한 차량이 가장 많이 거리에 나다닌다”고 말했다.

카팩스는 LA에서만 주행거리계를 조작한 차량이 최소 20만대는 거리에서 돌아다닌다며 이는 미국 내 대도시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추정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주행거리계 수리업체 ‘애틀랜타 스피도미터’의 조시 잉글 대표는 “200달러만 투자하면 누구든지 차량 주행거리계를 조작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며 “사기꾼들이 이 같은 디바이스를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45만건의 주행거리계 관련 사기가 정부당국에 접수되며, 이 같은 불법행위로 인해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규모는 연간 10억달러에 이른다. 13만마일 정도 뛴 2010년형 혼다 CRV 중고차 가격이 8111달러라고 가정할 때, 차량 주행거리를 9만마일 정도로 낮추면 가격은 9341달러로 15% 정도 오른다고 중고차 전문사이트 ‘켈리 블루북’는 설명했다. 

카팩스는 중고차 구입시 주행거리계 조작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해당 차량을 테스트드라이브 하고, 차적 조회절차를 거치고, 믿을 수 있는 정비사를 통해 인스펙션을 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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