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사회일반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 아시안들 찬반 ‘팽팽’

11월 3일 ACA-5 주민투표 앞두고

찬성 “차별받는인종 배려해야”

반대 “피부색으로 평가하면 안돼”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법안(ACA-5)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찬반여론이 팽팽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어퍼머티브 액션 찬성 시위를 벌이는 주민들. AP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을 가주에서 부활시키는 법안(ACA-5)이 주민투표에 부쳐지는 가운데 ACA-5 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 내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ACA-5가 유권자 50%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시행되면 UC·캘스테이트를 비롯한 공립대 입학사정 및 주 공무원 채용에서 흑인·라티노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되고, 아시안들은 역차별을 받을 것이라는 게 법안 반대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실리콘밸리 중국협회재단(SVCAF)을 중심으로 ACA-5 반대캠페인이 활발히 진행중이며, 적잖은 한인들도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제이슨 수 SVCAF 부회장은 “인성으로 사람을 평가해야지, 피부색으로 평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미국이 세계 최고 나라가 된 것은 메릿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를 일찌감치 건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CA-5  지지자들은 아시안의 과반수는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을 원한다며, 유권자 전체를 보아도 지지자가 더 많다고 주장한다. ACA-5에 찬성표를 던진 중국계 에반 로우(캠벨·민주당) 가주하원의원은 “가주의회 입성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역구 사무실에ACA-5에 반대한다는 전화를 3000통이나 받았다”고 말했다. 2018년 UC리버사이드가 아시안 유권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8%는 어퍼머티브 액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에 중국계·베트남계 유권자의 60%는이상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계이면서 ACA-5를 지지하는 빈센트 팬 ‘차이니스 포 어퍼머티브 액션’ 사무국장은 “아시안들도100년동안 제도적 인종차별에 의해 희생됐다”며 “ACA-5가 아시안들만의 이슈가 되어서는 안 되며, 평등한 사회 건설을 위해 타인종 커뮤니티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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