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3, 사회일반

“밀린 요금 당장 안내면 전기 끊을거야”

에디슨 고객 타겟 전화사기 기능

재충전 가능 데빗카드로 결제 요구

주민 433명, 총 30만달러 뜯겨

전기요금을 체납한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밀린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고 협박하는 사기가 빈발하고 있다. Energy.gov

전기세를 체납한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내는 신종 사기행각이 남가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가주 에디슨(SCE)에 따르면 에디슨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은 전기요금이 밀린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밀린 페이먼트를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를 끊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다. 이들은 에디슨 고객에게 “재충전(re-load)이 가능한 데빗카드로 페이먼트를 내야 한다”고 말하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카드를 구입할 것을 종용한다. 멋 모르고 카드를 구입한 주민은 카드 뒷면에 나타난 시리얼 번호를 사기범에게 알려주고, 이 순간 돈은 바로 카드에서 빠져나간다.

올 들어 이 같은 수법에 놀아난 피해자는 433명이며, 피해규모는 30만달러라고 SCE는 밝혔다.

사기범들은 주로 노인, 영어미숙자, 스몰 비즈니스 오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SCE 관계자는 “에디슨은 절대 고객에게 전화로 전력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데빗카드나 기프트카드로 페이먼트를 받지도 않는다”며 “코로나 사태로 요금이 밀린 고객들도 최소한 내년 4월까지는 문제 없이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현재까지 수천명에 달하는 에디슨 고객들이 사기성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폰태나로 총 425건이 들어왔고, 이어 롱비치(376건), 헤멧(332건), 온타리오(278건), 어바인(275건), 샌타애나(275건), 샌버나디노(194건), 헌팅턴비치(184건) 순이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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