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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총격에 사망한 美 21세 래퍼 유작 앨범, 빌보드 차트 정상에

‘슛 포 더 스타스…’ 팝 스모크

 올 초 자택에 침입한 강도들 총격으로 21세 나이로 사망한 래퍼 팝 스모크〈사진〉의 유작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2일(현지 시각) 지난 3일 발매된 스모크의 정규 1집 ‘슛 포 더 스타스 에임 포 더 문’이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팝 스모크는 어두운 톤의 드릴 랩으로 장래를 촉망받던 래퍼였다. 지난해 발매한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로 빌보드 앨범 차트 7위까지 올랐다. 첫 믹스테이프 수록곡 ‘웰컴 투 더 파티’를 미국 힙합의 대모로 꼽히는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하고, 트래비스 스콧, 잭보이즈 등과 협업곡 ‘가티’를 내는 등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힐스 자택에 강도 5명이 침입해 쏜 총을 맞아 짧은 생을 마감했다. 미 ABC 방송은 “지난 9일 경찰은 강도 일당 5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스모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할리우드 저택 사진을 보고 집 위치를 파악한 후 그곳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50Cent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디오르’ ‘포 더 나이트’ 등 총 19곡이 수록돼 있다. 로디 리치, 릴 베이비, 다베이비 등 내로라하는 힙합 래퍼들이 참여했다. 침울하고 하드한 비트의 노래부터 멜로디가 강조된 차분한 곡까지 다수 수록돼 있다. 힙합부터 R&B까지 그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기획사 관계자인 스티븐 빅토르는 “원래 6월에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세계적인 흑인 인권 운동의 뜻을 함께하는 의미로 연기 발매했다”며 “이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팝 스모크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내년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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