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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 6배 ‘변종 코로나’ 비상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일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감염 속도가 빨라지면서 코로나 2차 대유행 공포가 현실로 닥치고 있다. 감염력이 최대 6배 높아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21만2326명 증가했다. 지난달 28일(19만566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브라질, 인도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간 발생한 확진자가 595만6224명으로 올 들어 6월까지 발생한 확진자의 55%를 차지한다.

 국내 감염 상황도 지난 4일 이후 사흘 연속 6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구 신천지 여파가 남아있던 지난 4월 초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일선 역학조사관들이 ‘대구·경북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최근 코로나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고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일부 변이그룹, 이른바 GH형의 경우 전파력이 6배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5월 초 발생한 이태원 클럽 발 유행부터는 해당 유형의 바이러스가 대부분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 서열에 따라 중국발 초기 유행을 주도한 S형과 이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유행해 국내에서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V형, 미국·유럽에서 유행한 G형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G형은 GR과 GH 등으로 변이됐는데, GH형은 감염력이 최대 6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2일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인 ‘셀(Cell)’에 발표했다. 영국 환자 999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산 초기 당시의 바이러스보다 바이러스의 농도가 6배쯤 되고, 감염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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