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사건/사고

놀란 주민들, 셸터로, 공원으로···학교들도 ‘셧다운’

산불로 난리난 어바인·요바린다

한인들도 필요한 물건 챙겨 집 떠나

노스우드 고교·UC어바인 등 폐쇄

 

26일 어바인 인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실베라도 산불’이 133번 프리웨이를 가로지르는 어바인 불러바도 고가도로를 위협하고 있다. KTLA 방송

26일 한인 밀집지역인 어바인과 코로나 인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어바인 및 요바린다 주택가를 위협하면서 하루종일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LA타임스(LAT), ABC방송 등에 따르면 어바인·요바린다 곳곳에서 놀란 주민들이 여권 등 필요한 물건을 챙긴 후 어린 자녀를 데리고 셸터를 찾아 대피하는 등 대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어바인 시내 베이크 파크웨이와 잼보리 로드 사이 어바인 불러바드 북쪽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또한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노스우드 고교, 포톨라 스프링스·이스트우드·스톤게이트·로마리지·캐년뷰·산티아고 힐스 초등학교 등도 학생들을 귀가조치 했으며, UC어바인도 캠퍼스 내 모든 오퍼레이션을 중단했다. 어바인 통합교육구는 오늘 산하 모든 학교들이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인 커뮤니티 센터, 퀘일 힐 커뮤니티 센터, 로스 올리보스 커뮤니티 센터, 하버드 커뮤니티 센터, 랜초 시니어 센터 등에 대피자들을 위한 셸터가 마련됐다.

코로나 산불로 91번 프리웨이 북쪽, 집섬 캐년 동쪽 요바린다 주민들에게도 강제대피령이 떨어졌다. 브라이언트 랜치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집 근처 공원으로 대피한 어바인 거주 한인 에스더 이(55)씨는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산에서 연기가 솟구치고 있었고, 팜트리들이 흔들리고 있었다”며 “오전 9시 30분쯤 대피령이 떨어져 필요한 물건들을 2대의 차량에 나눠싣고 집을 떠났다”고 말했다. 어바인 이스트우드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레이나 살라메(45)는 “학교에서 11살난 아들과 9살짜리 딸을 픽업해 동네에 마련된 셸터로 대피했다”며 “집에서 여권과 바나나 몇개만 챙겨왔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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