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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에서 두번 탄핵가결 첫 대통령 되나

사진.AP

11일 민주당, 탄핵소추안 발의

‘내란선동’ 혐의 적시, 대통령으로서는 치욕

13일 표결, 상원 관문 통과가 과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연방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첫 대통령이 될 공산이 커졌다. 임기를 불과 8일 남겨둔 시점에서 대통령으로서는 치욕이다.

11일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소추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 발의에는 민주당 의원 222명 중 최소 214명이 서명했다. 민주당은 12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먼저 처리한 뒤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방침을 정했다.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은 ‘내란 선동’이 이유다. 소추안에는 지난 6일 5명의 사망자를 낸 연방의회 난동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가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동사태가 발생한 날 오전 백악관 앞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맹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선동해 이에 자극받은 군중이 의회에 불법침입한 후 기물을 파손하고 법집행 당국자들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것이다.

두 번때 탄핵안이 상원 관문까지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100석의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3분이2  이상인 67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50대50 동률을 이뤘지만 아직은 조지아주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2명이 취임하지 않아 공화당이 2석 더 많다. 게다가 탄핵이 확정되려면 공화당 이탈표가 필요한데 이날 현재까지 공화당 의원 4명만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이 빨라도 19일 재소집될 것이라고 밝혀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탄핵 정국에 휩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바이든 정부 출범 100일 후에 상원에 이관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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