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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 아이를 그냥 학교에 보낸다고?” 美 밀워키 보건당국 발칵

미국 중부 위스콘신주에 있는 밀워키에서 학부모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걸린 자녀를 격리조치 없이 학교에 보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밀워키 교외 지역 워싱턴 카운티와 오조키 카운티 지역에서는 최근 20여건 이상의 어린이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학교도 사회의 일부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이들 어린이 확진자 중 일부가 확진 판정 이후에도 부모가 계속 학교에 보낸 아이들이라는 점이다. 확진 후 아이를 그대로 학교에 보냈다가 적발된 것만 3건이 넘는다. 게다가 자녀가 명백히 아픈데 코로나 검사를 거부하는 부모도 있어 문제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를 두고 현지 교육 당국이 패닉에 빠졌다. 코로나 방역의 핵심은 빠른 진단과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인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가 무방비 상태로 학급 친구들에게 코로나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보건 당국 관계자인 크리스틴 존슨은 WIS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들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 아이를 학교에 보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경악했다.

이에 워싱턴 카운티 지역 정부 위원인 돈 크리폴은 “일부 부모들이 접촉자를 속이고 자녀들의 검사를 거부한다면, 그건 도리를 벗어나는 일”이라며 “보건 당국이 전체 (코로나) 상황을 관리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밀워키 지역에서는 코로나로 1200명 넘게 사망했다. 학교들은 희망자에 한해 5일에 한 번씩 등교를 하고 있다. 존슨은 현지 매체 저널센티넬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은 사람들이 정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자기 자식만 학교에서 격리 안 되기를 바라면 학교 전체와 다른 사람의 건강을 모두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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