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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폭력 사태에 美여론조사 56% “트럼프 물러나야”

미국 의사당 폭력 시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20일) 전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3분의 2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폭력 시위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AP

미 ABC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지난 8~9일(현지 시각)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성인 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 ±4.7%포인트)를 10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체 응답자 중 43%는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 45%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시위대가 미 의사당 폭력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벌인 행동이 “잘못됐다(his actions this week were wrong)”고 했다.

전체 응답자 중 67%는 미 의회 의사당 폭력 시위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5%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폭력 시위가 벌어지기 전 지지층 집회에 참석해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시위대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미 대선에서 투표 조작을 주장하며 결과 승복을 미뤄왔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3분의 2 이상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정당하다는 데 동의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의 99%, 무당층의 75%가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거부하는 응답자의 73%는 공화당 지지자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정당 지지도 성향은 민주당 30%, 공화당 27%, 무당층 36%를 보였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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