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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관광객 400여명, 스위스 격리 시설서 탈출

스키로 인기인 스위스의 휴양지 베흐비에에서 코로나로 인해 격리 명령을 받고 격리 중이던 영국인 관광객 수백명이 격리 시설을 탈출해 자취를 감췄다.

27일(현지 시각) 도이체 벨레(DW)에 따르면 베흐비에가 있는 스위스 발레주 바그네스 자치구의 마스 산도스 대변인은 격리 명령을 받은 베흐비에 영국 관광객 420명 가운데 12명만이 격리 의무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격리 장소를 벗어나 사라졌다는 것이다. 자취를 감춘 관광객들 중 일부는 프랑스에 나타나기도 했다.

산도스 대변인은 격리 명령이 내려진 첫날 50명이 달아났고, 26일 밤에 약 200명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들이 사라진 사실은 격리 시설로 지정된 호텔에서 관광객들이 전화도 받지 않고 제공된 식사에 손도 대지 않은 것을 알게돼 밝혀졌다.

산도스 대변인은 “휴가를 위해 스키 여행지를 찾았다 격리 명령을 받은 것에 대한 관광객들의 분노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이 같은 격리 의무 위반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바그네스가 겪은 최악의 경험이며 전례없는 상황”이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영국에서 나타난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스위스는 지난 20일부터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다. 그 전에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도착일로부터 열흘간 격리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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