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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팟캐스트, 김남국 최소 23회 출연… 사실상 고정 멤버였다

5차례는 직접 오프닝 멘트까지

김남국〈사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경기 안산단원을)가 여성 비하 인터넷 방송 ‘쓰리연고전’에 최소 23회 이상 출연했던 사실상 고정 진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4·15 총선 전날 “김 (당시) 후보가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간 것”이라던 여당 지도부 발언은 사실과 크게 달랐다.

22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작년 1월 14일~2월 26일 이 방송 1회부터 고정 멤버로 출연하다가 27회에 하차했다. 사준모는 이 가운데 14·18·19·24회를 제외한 나머지 전(全) 회차에 대한 녹취록을 각 회차별로 일부 공개했다.

여기엔 매번 김 당선자가 출연했다. 특히 6·7·13·15·20회 방송에선 김 당선자가 오프닝 멘트를 직접 맡았는데, 그 내용은 매번 똑같았다. “본 방송은 섹드립(성적 농담)과 욕설이 난무하는 코미디 연애 상담 방송이니 ‘프로불편러'(매사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람) 여러분이나 공자 왈 맹자 왈 찾으시는 분들은 청취를 삼가시기 바랍니다”라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김 당선자 문제가 불거지자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고 그러는 상황”이라고 말했었다.

김 당선자는 1회에서 ‘강남 여자’가 싫은 이유에 대해 “뭔가 비싸게 요구할 것 같아. 여자들이 호텔을 간다는 거예요, 연애할 때”라고 했다. 20회에서는 “여자가 이렇게 따라왔어, 모텔까지 술 먹고. 근데 남자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있으면 어떻게 해?”라고 스스로 묻곤 “아니 진짜로, 여자도 여기까지 따라와서 그냥 가긴 섭섭할 거 아니에요”라고 스스로 답했다. 23회에선 자신이 32세 때 한 여성이 허벅지를 만지고 ‘집에 바래다 달라’고 속삭였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발기요? 안 됐어” “만약 예쁜 여성이면 바래다는 줬는데 집으로 오라고 하면 좀 고민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5회에선 다른 출연자가 “빨아라!”라고 하자 김 당선자가 “누나가 하는 건 괜찮은데”라고 웃으며 답했다. 애당초 방송 제목인 ‘쓰리연고전’의 의미가 ‘연애고수이거나 연애고O(성 기능에 문제가 있는 남성)인 3(쓰리)명이 나누는 대화’인데, 김 당선인은 이 방송의 유일한 ‘연애고O’ 역할이었다.

김 당선자 등 출연진 총 12명은 이런 방송을 ‘성인물’이라고 표시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14일 사준모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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