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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3개주 삼킨 산불—총 33명 사망

수십명 실종, 인명피해 계속 늘 듯

대기질 역대 최악, 주민들 질식

아주사 산불 확산, 아케이디아 등 대피령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AP

서부 해안 3개주의 산불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가주에서 22명을 포함해 총 3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P통신, LA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현재 가주, 오리건, 워싱턴 주 등 3개주에서 타오르는 산불로 주민들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환경당국은 북가주, 오리건, 워싱턴 주에 “건강에 매우 위험하고”며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3개주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연기로 대기질은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 3개주의 산불피해 면적은 대한민국 국토의 20%에 달한다.

가주의 경우 역사상 피해규모가 1*3*4위에 달하는 대형산불 3개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24개의 대형산불이 번지고 있다. LA에서 가장 가까운 아주사 북쪽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산불’로 13일 오전 현재까지 아케이디아*시에라마드레 일부 주민들을 상대로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산불은 총 3만2000에이커를 태웠으며, 주택가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율은 6%에 불과하다며, 오는 10월 말까지 100%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유카이파 지역에서 발생한 ‘엘도라도 파이어’는 13일 오후 현재까지 총 1만4212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41%를 나타냈다. 샌디에이고 동쪽에서 발생한 ‘밸리 파이어’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총 1만7665에이커를 태웠으며, 69% 진화됐다. 이 산불과 관련한 주민대피령은 지난 12일 모두 해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크라멘토의 매클라렌 공원의 화재현장을 방문한다. 애리조나*네바다 등 서부 경합주 유세를 위해 찾는 길에 들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달여간 온갖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유독 서부 산불피해에 대해서는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불은 민주당 주지사들이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은 서부 일부지역의 운전 중 가시거리가 0.25마일 정도로고 경고했다. 하지만 산불발생 지역 주민들은 체감 가시거리는 몇십피트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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