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3, 국제, 사회 / 국제

미국, 해상서 ICBM 요격 시험 성공…北 겨냥 관측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17일(현지 시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군함에서 쏘아올린 요격미사일로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MDA 측은 이날 발표를 통해 16일 하와이 북동부 해상에서 발사한 모의 ICBM 타깃 미사일을 존 핀 해군전함(DDG-113)에서 발사한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BMD) 시스템을 활용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50분(하와이 시각 기준) 미 해군은 마샬제도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탄도 미사일 방어 훈련장에서 모의 ICBM을 발사시켰다. 모의 ICBM은 하와이 북동부를 타깃으로 발사됐다. 지휘통제ㆍ전투관리통신(C2BMC) 체계를 통해 모의 ICBM의 궤적을 파악한 뒤 미 군함에 장착한 SM-3 블록 2A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요격했다고 한다.

존 힐 MDA 청장은 “이번 시험은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의 대단한 성취이자 중요한 시금석 (같은 결과)”라며 “예상하지 못한 미사일 위협이 커질 경우 (이 시스템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힐 청장은 이날 발표에서 ICBM 요격 미사일의 타깃을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수십년에 걸쳐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한 주된 이유는 ICBM과 핵무기를 개발해 온 북한 때문”이라며 “이번 요격 시험 성공은 북한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통신은 “미국이 북한의 ICBM으로부터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요격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하지만, 중국이 자국의 핵 무기 능력을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가 제한한다고 느껴 또 다른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이현택 기자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Send this to a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