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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 아이비리그 입학문 더 좁아진다

코로나로 적잖은 신입생들 ‘갭이어’

하버드 340명, 유펜 200명 입학 연기

대입전문가 “조기전형 지원하라”

코로나로 ‘갭이어’를 택한 신입생이 늘어 내년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입학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캠퍼스. University of Pennsylvania

코로나 속 온라인 수업을 피하기 위해 적잖은 아이비리그 대학 신입생들이 입학을 1년 연기하는 ‘갭 이어(gap year)’를 택한 것으로 드러나 내년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입학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학기 대입원서 작성 준비에 바쁜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긴장 속에 막판 경쟁력 제고 전략을 짜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올 가을학기 신입생 중 340명, 펜실베이니아대(유펜)는 신입생 중 200명이 갭이어를 선택, 입학을 내년 가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하버드의 경우 신입생 의 20%가 대학진학을 1년 미룬 셈이다. 유펜의 경우 200명의 신입생이 갭이어를 선택했다. 평상시 매년 50명 정도가 갭이어를 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그 숫자가 4배나 증가했다. 이는 내년 가을학기 하버드 신입생의 340명, 유펜 신입생의 200명이 이미 채워졌음을 뜻한다.

뉴욕의 대입 컨설팅업체 ‘라카니 코칭’의 하피즈 라카니 CEO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실시되는 내년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 절차는 그 어느 해보다 까다로울 것”이라며 “프린스턴대의 경우 현 고교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지원(마감일 11월1일)을 아예 없애고 입학원서 마감일을 정시지원 마감일(내년 1월1일)로 통일했다”고 전했다.

적잖은 아이비리그 신입생들이 갭이어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캠퍼스 기숙사 입주가 불가능해져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하면서 ‘캠퍼스 낭만’을 경험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제공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학비인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올 가을학기 유펜에 합격한 후 현재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어바인 거주 한인 박모(18)양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 대학지원 절차를 마친 건 다행이지만 팬데믹으로 학교에 가보지도 못하고 1년이 지나갈 것만 같아 크게 손해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입 컨설팅 업체 ‘커맨드 에듀케이션’의 크리스토퍼 임 대표는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대학들은 최대한 빨리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며 “현 12학년생들은 가능하면 얼리 디시전, 얼리 액션,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 등 조기전형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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