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사회 / 국제, 사회일반

가주민 3분의1, 급한 상황 닥쳐도 병원 안가

2,24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감염 우려” 등 이유

11월 1일부터 오바마케어 가입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자리한 ‘세인트 존스 헬스 센터(Saint John’s Health Center)’
기사내용과 무관함을 알림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가주민들은 병원에 가기를 꺼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대와 가주 헬스케어 파운데이션이 최근 18~64세 가주민 2,24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는 다급한 상황이 닥쳤는데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지 않았으며, 45%는 급하지 않은 건강문제가 있었지만 의사를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45%는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인의 도움을 원했으나, 결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의사를 찾아가는 것을 꺼리고, 코로나 사태로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무보험자가 증가한 점 등을 주민들이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이유로 꼽았다. 가주 헬스케어 파운데이션의 칼리나 핸슨 프로그램 오피서는 “병원 세팅에서 코로나 감염을 우려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며 “차일드케어, 교통수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이 낮은 주민 중 코로나 시대에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주민의 96%가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으며, 36%는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이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핸슨 오피서는 “저소득층 주민들은 생활비 조달, 코로나 속 차일드케어 등의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시달린다”고 말했다. 일부 의사들은 너무 많은 주민들이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암 환자가 급증하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주민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가주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주민 수는 약 290만명으로 추산된다. 건강보험이 없어 가입을 원하는 주민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일반 가입기간(open enrollment period)’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극빈층을 위한 메디캘(Medi-Cal)은 연중 아무때나 가입할 수 있다.

구성훈 기자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Send this to a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