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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탕 없다” 올해 할로윈, 코로나로 금지되나

코로나로 인해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음악 축제부터 전당 대회까지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할로윈데이 행사도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할로윈데이 전날 열리는 이웃 방문 행사가 코로나를 퍼트릴 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할로윈데이는 매년 10월 31일이다. 동네를 누비며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얻는 행사는 전날인 30일에 열리는데, 이를 통해 코로나가 전파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에 따라 얼굴을 가리고 신원을 알 수 없도록 귀신 등의 복장을 하는 할로윈 특성상 코로나 확산 경로도 추적하기 어렵다.

할로윈데이가 토요일이라는 것도 확산의 위험을 높인다. 아이들이 30일 다른 집을 방문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주말 내내 이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이미 부활절 행사를 그냥 지나친 마당에 할로윈까지 취소되면 아이들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다른 부모는 “이러다 크리스마스까지 취소될 판”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난 9일 보건 당국이 할로윈데이의 이웃 방문 행사를 금지했다가 주민들의 큰 반발을 샀다. 이에 보건 당국은 금지 대신 사회적 거리를 철저히 지키라는 권고로 지침을 수정했다.

할로윈이 취소되면 제과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할로윈데이 때 4억 파운드(약6092억원) 어치의 사탕과 초콜릿이 판매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할로윈데이를 치르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경우 벨을 누른 후 뒤로 물러나고, 문을 열 때도 상대방과 2 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라는 것이다. 또 얻어온 간식을 먹기 전과 후 모두 손을 씻어야한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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