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종교, 종교일반

[크리스천칼럼] 박성규 목사 – 감사의 능력

인도의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친 윌리엄 캐리 선교사가 수년간 인도어로 번역한 성경 원고를 집에 두고 잠시 외출한 사이에 집에 불이 났습니다. 강아지가 뛰어다니다가 촛불을 넘어뜨리는 바람에 불이 붙었습니다. 수년간 고생한 원고가 잿더미가 된 그 자리에서 윌리엄 캐리 선교사는 “오! 주님 감사합니다. 여기에도 주님의 귀한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년간 번역을 해서 더욱 훌륭한 인도어 성경이 출판했다고 합니다.

   성숙한 신자의 특징은 무슨 일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 긍정적인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나는 사건 속에 감사를 드림으로써 모든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슬기로운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엔 ‘때문에 감사’ 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때문에 감사’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감사’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유카리스테스’인데 중간에 ‘카리스’ 즉 ‘은혜’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은혜를 자각하면 감사가 우러나온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나병환자의 어머니’라 불리는 다마끼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고, 나병환자들을 위한 요양원을 만들고 그들을 돌봅니다. 어느 날 자기도 나병에 감염이 된 날 그녀는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씁니다. ‘내가 나병에 감염된 후로 육의 눈이 가려지고 영의 눈이 열려 모든 것이 감사하다. 눈썹이 빠지면서 눈썹의 고마움을 깨달았다. 눈썹이 없으면 먼지가 눈에 들어가 이렇게 괴로울 줄은 미처 몰랐다. 하나님께서 눈을 지켜 주시려고 눈썹을 주신 것처럼 나에게 병을 주시어 감사를 알게 하시고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게 하셨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다. 나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게 하셔서 내 죄를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 은혜를 생각하면 날마다의 삶이 천국이다.”

건강할 때 깨닫지 못했던 감사 조건이 병든 후에 깨달아지고 감사가 우러난 것입니다. 감사가 넘치는 삶이 바로 천국의 기쁨이 넘치는 삶인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짐으로 갈수록 삶이 힘겹고 생존을 위해 날마다 전쟁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십자가의 은혜를 회복함으로 감사가 넘치게 되고, 우리 주위에 쓰러진 수많은 영혼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드리는 역설적인 감사를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욥의 감사요, 미국 청교도들의 감사였습니다. 참으로 성숙한 감사 ,차원 높은 감사입니다.

  17세기 초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나 1620년 12월 26일, 3달 20일 만에 플리머스 해변에 도착해서 감격 속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의 첫 겨울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44명이 죽었습니다. 봄에 씨앗을 뿌렸지만 추수는 형편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첫 추수를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였습니다.

  청교도의 믿음과 감사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도 물러가고 미국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도 해결되고 영광스럽고 존귀한 나라로 다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능력과 믿음으로 미국을 새롭게 하는 제 2의 청교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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