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종교, 종교일반

[크리스천칼럼] 박광철 목사 – 불확실성의 확실

불확실성의 확실

박광철 목사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우리의 삶은 즐거운 소풍이나 신나는 캠핑 같지 않다. 오히려 인생은 고해다. 아울러 그리스도인의 삶 또한 쉽지 않다.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생각 없이 떠내려가는 것이 편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성도의 삶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죄와 유혹의 흙탕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대가 없었던 것 같다. 과거, 메르스, 에볼라, 에이즈, 조류 독감 등의 각종 전염병이 창궐할 때도 세계의 가난한 어느 나라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온 세계가 긴장하고 떨고 있다. 정말 이번 바이러스의 공격은 사람의 신분이나 직위를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의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체로 감염되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요즘엔 무증상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우리에게 더 큰 두려움을 준다. 더욱이 아직도 이 바이러스를 처치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과연 이것이 퇴치될 것인지 의아할 수밖에 없다.

  나의 작은 아들의 막내딸이 최근에 유치원에 입학했다. 그런데 재잘거리며 신나는 입학식을 기대했는데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날 것을 기대하던 아이는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같은 입학식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듯 했다. 아마 이 아이는 조금 커도 ‘학교 공부라는 것이 이렇게 비디오 게임처럼 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 어느 아이의 유아원 생활에 대해서 들었다. 지금은 그나마 유아원과 유치원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있지만, 얼마 전 사회적 거리를 지키고 손 소독제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라도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뛰놀았다. 그런데 유치원 교사의 말에 의하면 아이들끼리 허깅하지 않기, 손등이나 팔꿈치를 대고 인사하는 것 외에는 악수하지 않기,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놀지 않기, 멀리 떨어져 앉기, 음식도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서 먹기 등. 가뜩이나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세대에 그나마 어울리지도 못하게 하니 도대체 사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도 헷갈리고 교사도 헷갈린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그저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지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정말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은 상황이 되었다.

  어떤 사람의 말처럼 삶에 있어서 불확실하다는 것만 확실한 사실이다. 오늘 날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당신은 확실히 알고 있는가? 강대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 경제적 불안정, 그리고 눈이 부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변화가 우리 다음 세대에는 어떤 변화와 영향을 끼칠지 확신할 수 있는가? 또한 최근에는 미국과 한국 등지에서 사회주의가 다시 강력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권력자들 가운데 자기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공짜 선물’을 퍼붓고 나랏돈을 물 쓰듯이 쓴다. 그러면 그 결과는? 세계의 석유 강국이던 베네수엘라가 파산에 이른 것과 같은 사태를 맞을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죽음과 세금만 확실한 것이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가진 강한 확신에 대한 고백을 보라.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딤후 1:12). 성도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받는다는 것과 (벧전 1:5) 주님이 항상 돌봐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라. 그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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