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종교일반

[크리스천칼럼] 김권수 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 (39)

평화주의자 이삭 이야기

이삭은 그의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 3년이 지나 그가 40세가 되었을 때 리브가를

아내로 맞이했다. 리브가는 이삭과 결혼하여 20년이 지났지만 임신을 못하고 있었다.

이삭이 임신하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쌍둥이를 임신하게 하셨다. 태중에 있는 아이들은 태중에서부터 싸우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리브가는 하나님께 물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창25:23)고

답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리브가는 쌍둥이를 낳았는데 먼저 나온 아이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에서’라 하였으며, 작은아이는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다.

이때 이삭의 나이는 60세였으며 아브라함은 160세였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만 1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175세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브라함이 죽을 때 이삭은 75세였으며 에서와 야곱이 15세이었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친 얼마 후 이삭이 살고 있던 땅에 큰 흉년이 찾아왔다. 이삭은 흉년을 피하기

위해 그의 가족을 데리고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로 갔다.

여기서 아비멜렉은 아브라함 시대의 그랄 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애굽 왕을

‘바로’라고 하듯 아비멜렉은 왕의 이름이 아닌 블레셋(그랄) 왕의 호칭이다.

이삭이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26:3-4)고 다시 한번 이삭과 언약을 세우셨다.

이삭은 아마도 아버지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을 잘 받은 것 같다. 그는

성경에서 유일하게 100배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랄 땅에서 살아가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100배의 축복을 주신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거부가 되어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물이

풍족하면 많은 소산물을 거두며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지만 물이 없으면 소산물을 거둘 수

없기에 매우 어렵고 힘든 삶을 살게 된다.

가나안 땅은 비가 오면 물이 고이지 않고 땅 속으로 스며들거나 계곡으로 흘러내려

가기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셔야만 했다. 또한 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식수를 얻기 위해 우물은 필수적인 것이었다.

이삭이 100배의 축복을 받자 이를 시기하던 그랄 사람들은 그렇게 중요한 우물을

빼앗거나 묻어버리곤 하였다. 그런데 이삭은 이 문제로 인해 단 한번도 그들과 싸우거나

다투지 않고 늘 양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몇 번의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성지순례를 다니며 브엘세바에

갔을 때 아브라함의 우물이라 불리우는 우물을 보고 매우 놀란 적이 있다. 그 깊이는 약

70미터나 되었다.

그 당시 굴착기도 없이 손으로 70미터 깊이의 우물을 파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물을 파 내려갈 때 때로는 붕괴되어 인명의 손상을 입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파는 곳마다 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어렵게 얻은 우물을 지키려고 싸우거나 다투지 않고 양보하는 행위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산을 양보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이와 같이 이삭은 자신의 재산에 큰 피해를 입으면서도 이웃과 조금도 다투거나

싸우지 않고 늘 자기의 것을 양보하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평화주의자 이삭에게 더 많은 물을 얻을 수 있는 우물을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26:22) . 미주개혁대학교수‧선교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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