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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김권수 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 (76)

시내산 언약과 그리스도인

김권수 목사

이스라엘 자손은 르비딤에서 바위를 쳐 물이 나오는 이적을 경험한 후 아말렉의 공격을 받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를 한다. 그후 그들은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 시내 광야에 도착하게 된다.

 이스라엘 자손은 시내 광야에 도착하여 산 앞에 장막을 쳤다. 이스라엘이 진을 친 그 산은 바로 시내 산이다. 시내 산과 모세가 소명을 받은 호렙 산에 대한 관계와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그 중 필자는 같은 장소에 있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같은 산 혹은 호렙 산맥에 있는 시내 산이라는 학설을 따르기로 한다.

하나님께서는 호렙 산에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는 소명을 주시며(출3:10)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이니라” (3:12)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하신 약속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그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그들을 인도하셨을 것이기에 필자는 모세가 소명을 받은 하나님의 산 호렙과 이스라엘 자손이 성막을 짓고 하나님을 섬기던 시내 산을 동일한 산으로 해석을 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 즉 시내 산에 도착하고 모세는 바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다. 모세가 올라간 그곳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소명을 주시던 떨기 나무가 있던 바로 그 장소일 가능성이 높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이르자 하나님께서는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백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19:5-6)는 언약을 주신다. 어찌 보면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이 언약은 그리스도인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시내 산 언약을 재해석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고 선포하였다.

시내 산 언약은 유대인들만이 아닌 모든 믿는 자들도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는 언약인 것이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내려와 하나님의 이 언약의 말씀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 때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19:8)하며 맹세하였다. 이로 인하여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는 언약이 성립된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해야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언약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이러한 이스라엘 자손을 그의 백성으로 삼아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는 일이다.

한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법을 준수하며 살아가는 것이 듯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기에 하나님의 말씀(법)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했다.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이 언약은 그로부터 약 3500년이 지난 오늘날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신 언약이다.

베드로의 선포와 같이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 된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 자손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을 잘 읽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본분이다.

하마통독학교 (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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