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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김권수 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 (57)

이산가족 상봉

김권수 목사

한국은 일제치하로부터 해방되던 1945년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고, 6.25 전쟁을 겪으며 많은 이산가족이 발생하였다. 전쟁 중에 헤어진 가족들은 그들의 가족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지 아니면 북한에 살고 있는지 서로 생사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대한적십자사는 6.25 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생긴 이산가족의 상봉을 돕고 그들의 실태를 확인하고자 20여년이 지난 1971년 이산가족 찾기 운동을 시작하였다. 많은 이산가족들 중 어떤 이들은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서로의 생사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6.25 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졌다면 성경에도 대표적인 이산가족이 만나는 장면이 창세기 46장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12장부터 50장까지는 아브라함에서 요셉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라”(창12:1) 명하시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에게는 12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가장 사랑하던 11번째 아들 요셉은 17세였을 때 세겜에서 가축을 치고 있던 형들의 안전을 살피러 갔다가 도단에서 형들에 의해 종으로 팔린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종으로 판 후 그의 옷을 벗겨 옷을 찢고 동물의 피를 묻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보여주며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의 아들(요셉)의 옷인가 보소서”(37:32) 하며, 마치 요셉이 사나운 들짐승에 찢겨 죽은 듯 가장하여 아버지에게 보고하였다. 야곱은 찢어지고 피 묻은 요셉의 채색옷을 보고 요셉이 사나운 들짐승에 찢겨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후 야곱은 애굽과 그 주변의 온 땅에 기근으로 인해 곡식을 사러 애굽으로 갔다가 돌아온 아들들로부터 죽었다고 생각했던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후 야곱은 요셉의 초청을 받은 그의 가족과 모든 소유물을 이끌고 요셉을 만나기 위해 애굽의 고센 땅으로 내려간다. 이때 야곱이 애굽으로 데리고 간 그의 자손들은 모두 66명이었다.

이들은 야곱의 허리에서 나와 그의 혈통을 이어 받은 아들들과 손자들 그리고 손녀들로서 그의 혈통을 이어 받지 않은 아내와 며느리를 제외한 숫자이다. 야곱은 자신을 포함하여 그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손이 모두 72명이었다. 그러나 야곱의 손자들 중에서 유다의 두 아들 엘과 오난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다가 죽었다. 그래서 야곱의 혈통을 이은 가족은 도합 70명이었다.

성경에서는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66명”(46:26) 이라고 한다. 야곱이 66명의 자손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갈 때 요셉과 그의 두 아들은 이미 애굽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는 요셉과 그의 두 아들 그리고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 70명이 되었던 것이다(46:27). 야곱이 그의 가족을 데리고 고센 땅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요셉이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셉은 17세에 애굽으로 팔려왔고 13년이 지난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41:46). 요셉이 총리가 된 후 그의 꿈 해석과 같이 애굽 땅에는 7년의 풍년이 있었고, 그 후 큰 흉년이 시작되었다.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만날 때는 흉년이 시작된 지 2년이었다. 그러므로 요셉이 아버지와 상봉할 때의 그의 나이는 39세가 되었을 것이다.

요셉은 17세 때 행방불명 되었지만 22년 후(요셉의 나이 39세) 아버지 야곱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다. 이때부터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15:13) 라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은 이방의 객이 되어 애굽에서 살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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