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미국정치

LA한인회 35대 제임스 안 회장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 겪는 한인들 우선 돕고,

젊은 이사들 더 영입해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할 것”

제임스 안 회장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그는 곧바로 민원인들을 만나러 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런 그의 모습은 전혀 낯설지 않았다. 코로나 19사태가 불거진 2020년 2월 이후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이사’ 제임스 안은 LA한인회를 찾는 한인들의 ‘(민원)해결사’였다. 실업수당과 스몰비즈니스 지원금 신청을 돕는 틈틈이 유튜브 채널과 단체카톡방을 운영하며 한인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속시원히 설명해 줬다.  

그리고 지난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안 이사는 ‘덜컥’ 회장에 출마해 당선했다. 의외였다. 아직도 부정선거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단독후보였고 무투표 당선했다.

새해부터 2년 임기로35대 LA한인회를 이끌게 된 ‘회장’ 제임스 안<사진>은 그런데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새해 공식업무가 시작된 지난 4일 안 회장은 아침부터 한인회 민원실로 사용 중인 대회의실로 달려갔다.

“아침부터 실업수당과 스몰비즈니스 코로나 지원금 신청 상담을 하러 온 한인들과 줄줄이 약속이 잡혀 있었어요. 지난해 예약한 것들이라 미룰 수도 없었어요.”

번듯한 회장 타이틀을 달았지만 안 회장은 여전히 ‘(민원 해결) 도우미’를 자처했다. 사무국에서 신년 한인회 첫 공식업무로 정한 로즈데일 공원묘지 참석을 권유하는 바람에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이후 안 회장은 다시 회의실로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당장 사업체를 접어야 할 지경에 처한 분들, 렌트비를 못내 아파트에서 퇴거당할 위기에 있는 분들도 있고요. 지난 한해 내내 그랬고 아직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분들은 단지 영어나 컴퓨터, 서류작업에 익숙하지 못해 작은 도움에도 감사해 하고,  저나 한인회 이사들은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다시 감사해 하지요.”

회장이 됐지만 안 회장은 올해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 돕는 것을 가장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실업수당, PPP, 아파트 퇴거문제 등에 있어 다른 한인 전문가 단체들과도 연합해 서류작업부터 법적이고 세무적인 일까지 도움되는 일을 먼저 할 것입니다.”

    이민 1.,5세인 안 회장은 한인회에 영어도 잘하고 IT기기 이용에 밝은 젊은 이사들을 더 늘려 한인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2, 3세들도 커뮤니티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아요. 그런데, 그런 길을 전임 로라 전 회장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저도 그렇게 한인회와 인연을 맺었고요. 이제 그 임무가 제가 왔으니 LA한인회가 세대구분을 넘어 진정한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김문호 기자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