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미국정치

트럼프 “부통령이 뒤집어야” 공개 압박

펜스, 오늘 바이든 승리 확정회의 주재

4년 뒤 대선 염두, 정치적 계산 복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직한 ‘넘버2’ 마이크 펜스<사진> 부통령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내몰렸다.

언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오늘 펜스 부통령 주재로 열리는 가운데 ‘대선 뒤집기’의 최전선에 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다. 2024년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펜스 부통령은 계산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썼다.

전날 조지아주 유세에서는 “펜스가 해내길 바란다. 우리의 위대한 부통령이 해내길 바란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확인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으라는 공개적 압박이나 마찬가지다. 전통적으로 당선인을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는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 회의를 주재하는 부통령의 역할도 각 주에서 제출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크게 읽고 당선인의 최종 승리를 선언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역할’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펜스 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하자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이 등을 돌릴 수 있어 2024년 대선을 염두에 둔 펜스 부통령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반란’을 도모하자니 초유의 사태로 나라를 들었다 놓는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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