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 미국정치

트럼프-바이든, 15일 같은 시간 TV 타운홀 참석

뒤늦게 스케줄 잡은 NBC ‘뭇매’

“유권자들 한 후보만 지켜봐”

트럼프, 전투적 사회자 때문에 진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같은 시간에 열린 TV 타운홀 행사에서 격돌했다.

이날 오후 5시(LA시간)부터 각각 NBC뉴스와 ABC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 경제, 교육, 헬스케어, 이민 등 주요분야에서 방청객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고, 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정책대결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의 전투적인 태도 속에서 진행된 NBC 뉴스 타운홀에서 코로나19 대응, 오바마케어 폐지 등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진땀을 흘렸다. 한 방청객으로부터 “헬스케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한 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고 싶다”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바이든 후보는 ABC방송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흑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사법제도 개혁을 꼭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후보는 “흑인학생이 다수인 대학들에게 7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며 “흑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하면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가 ABC방송과 타운홀 행사 스케줄을 확정한 후 한참 지나서야 트럼프 대통령과 타운홀 이벤트를 같은날, 같은시간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NBC 방송은 회사 내부는 물론, 각계각층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온라인 대선후보 토론회를 거부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기회를 줬다는 이유 때문이다. NBC 방송 관계자는 “타운홀 행사를 같은시간에 방송한 것은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라며 “유권자들의 두 후보의 타운홀 행사를 모두 봤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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