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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정용봉 회장 – 고 백선엽 장군님 영전에

정용봉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 회장

고 백선엽 장군님 영전에 

저는 이곳 LA시간으로 지난 10일 백선엽 장군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는 순간, 지난해 9월 9일  한국에 추석 성묘차 방문하는 길에 서울에서 백 장군님을 뵙던 때가 생각이 문득 났습니다.

그때 백 장군님은 99세셨는데 기억력이 매우 좋으심에 놀랐습니다. 한편, 건강은 좀 힘들어 하신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뵈온 것이 마지막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이나 착잡합니다.

사실,  그 동안 저는 백 장군님을 LA에 초청을 하고 싶어 수 차례 준비도 하였는데, 그때마다 건강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백 장군님을 모시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한이 되고 있습니다.

 고 백 장군님은 1950년 6월25일 북한 공산군의 남침에 백척간두의 위기였던 조국을 구한 영웅이십니다.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백 장군님은 패퇴 직전인 아군에게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고 말하며 북한군 3개

사단이 점령한 고지로 뛰어 올라갔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저 자신도 참전군인이기에 백 장군님의 승전보를 일찍부터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많은 국내외 6·25 전쟁 전사가들은 만약 ‘다부동 전투’에서 패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백 장군님이 이끄는 1사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평양 진군의 선봉에 섰던 백 장군님은 1952년 7월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고, 1953년 1월 전공을 인정받아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되었습니다. 태극무공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휴전협정 이후의 국가안보를 위해 한미동맹의 기초를 마련한 그 공로들은 대한민국이 존재 하는한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한미군 장성들이 한국군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백 장군님을 꼽고 있음은 그만큼 백 장군님이 군인으로서 지, 덕 , 용을 갖춘 명장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생전에 백 장군님께서는 6.25 전쟁 70주년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소망을 품으시고 떠나시게 되심을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이제 미국에 있는 참전용사들과 동포들은 한국전쟁의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 대한민국을 구한 영웅 백선엽 장군님의 별세를 슬퍼하면서, 우리 모두가 백선엽 장군님의 우국충정이 역사의

귀감으로 영원히 전해지도록 기원해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백선엽 장군님,

지금 비오는 서울 거리에 장군님의 별세를 슬퍼하는 애국 시민들의 애도가 파도처럼 밀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애국 시민들이 있는 한 장군님은 영원히 대한민국의 수호자로 길이 기억되고, 우리 모두는 유지를 받들 것이니 부디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7월 13일 LA추도식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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