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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무책임이 놀랍다” 비판했던 그 의사, 美 군 병원서 해고됐다

지난 10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 도중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차를 타고 외출한 것에 대해 비판했던 의사가 해당 병원에서 해고됐다고 28일(현지 시각) CNN이 보도했다.

조지워싱턴대 재난의학과장으로 월터 리드 군 병원에 파견 근무를 해왔던 제임스 필립 교수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월터 리드 응급실에서 마지막 교대 근무를 마쳤다, 환자들과 군 의료진, 민간인 동료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그곳에서 일하게 되어 영광이며 새로운 기회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여기에 그는 “나는 내 말을 지지하고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의지에 반해 해고됐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무책임이 놀랍다”며 “내 생각엔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 경호국이 (트럼프의 압박에) 강제적으로 한 것같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또 “대통령의 불필요한 외출에 동행한 사람들은 2주간 격리해야 한다”며 “그들은 (트럼프의) 정치적 연극 때문에 (코로나) 병에 걸리고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명령으로 (정치적) 연극에 목숨을 걸게 됐다”며 “이것은 미친짓”이라고 했다.

월터 리드 군 병원 측은 필립 교수의 해고에 관해 “그는 계약 직원이기 때문에 개별 일정을 감안하여 계약을 한다”며 백악관의 압박에 의한 해고가 아니라고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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