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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4년간 미국 갈라져…‘미친 음모론’ 뒤집어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나라를 쪼개버린 ‘미친 음모론’ 문화를 뒤집기 위한 커다란 책무에 직면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질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공개 예정인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4년 동안 미국이 더 날카롭게 갈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트렌드를 뒤집기 위해서는 선거를 한 번 이상은 더 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는 이런 분리를 회복하는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국론이 양극화한 것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결단뿐만 아니라, 구조적 변화와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 시민들은 논쟁을 하기 전에 ‘공통적인 팩트’에 대해 서로 동의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짚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가짜 정보’의 규제에 대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수백만이 구독하는 온라인 가짜정보에서 조 바이든이 사회주자라거나, 힐러리 클린턴이 소아성애에 연관돼 있다는 등의 가짜정보가 유포됐다”면서 “(IT) 산업 내에 규제와 표준이 도입돼 우리가 적어도 논쟁하기 전에 최소한의 ‘공통적인 팩트’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의 불평등이 증가하는 등 사회경제적 요소가 사회적 갈등의 또 다른 요소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영국 등 전세계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라면서 “사람들은 경제적 상승을 위한 사다리를 빼앗긴 느낌을 받고 있고, 이를 이 집단 저 집단의 잘못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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