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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자가격리?… 원산역의 열차는 알고있나

[김정은 은둔 놓고 說說說] 정보당국 “金상태 알수없는 상황”… 中 의료전문가팀 50명 급파설도 문정인 “그는 살아있고 건강하다”, 與김병기 “조만간 짠 등장할 것”

 

  ◇中, 의료진 파견했나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 시각) 3명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김정은에게 조언하기 위해 지난 23일 의료 전문가를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웨이보 등을 중심으로 의료 전문가 급파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이 이끄는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 의료진을 보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중국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301병원에서 의료 전문가팀 약 50명을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북한과 중국은 좋은 이웃”이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심장 문제? 코로나 격리?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은 신변에 뭔가 이상이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시나리오가 ‘심혈관 시술설’이다. 김정은은 평소 비만으로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은 지난 21일 김이 수술 후 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일본 매체는 김정은이 심혈관 시술을 받고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도 “위중한 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터넷엔 김정은이 25일 서거했다는 가짜 북한 뉴스 동영상까지 나돌았다.

김정은 원산 체류 가능성

정보 당국은 김정은이 원산에 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김은 지난 2월에도 평양을 비우고 원산 등 동해안 일대에서 한 달 가까이 체류하며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다. 미국의 38노스도 상업위성 분석을 통해 “김정은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 기차역에서 21일부터 정차해 있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정은이 해변을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25일(현지시각) 보도된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살아있고 건강하다(alive and well)”며 “김 위원장은 13일부터 원산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심근경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특별한 요소가 없다는 정부 발표가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유력한 대북 정보 소식통도 “원산 별장 근처에서 북 고위급들이 승마 등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첩보도 있다”고 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엔 나타날까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판문점 선언 2주년인 27일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신변 이상설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함경남도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등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재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군 관계자는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특이 동향은 없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김정은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일 것”이라며 “김정은은 조만간 ‘짠’ 하고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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