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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정찰기 6대, 같은날 이례적 출격

     美 5대·韓 1대 띄워 정보 수집, 김정은·북한군 동향 감시나서
 
 
한·미 군 당국이 27일 이례적으로 정찰기 6대를 한꺼번에 띄워 대북 감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그동안 북한 도발 국면에서 정찰기를 꾸준히 띄워왔지만, 6대의 동시 활동이 포착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군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 고위 관계자는 “주한미군과 우리 군 소속 정찰기 최소 6대가 정찰 활동에 나섰다”며 “정찰기 대부분은 통신 감청용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작전에 나선 미군 정찰기는 RC-12 3대와 E-8C 조인트 스타스(J-STARS), EO-5C 크레이지 호크 1대씩 총 5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RC-12와 EO-5C 크레이지 호크는 감청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감청 정보는 김정은의 현재 동선과 소재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 당국의 주요 수단이다. 김정은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산 지역이나 수도인 평양 지역 감청을 통해 김정은 건강과 활동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조인트 스타스는 북한군 지상 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정찰기다. 최근 김정은 신변 이상설과 연동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우리 공군 소속 정찰기 역시 이날 대북 정찰 활동에 나섰다. 군은 이 정찰기의 제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감청용인 백두 계열 정찰기를 띄웠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한·미 군 당국은 하루에 대북 감청 정찰기 5대를 띄운 셈이다.
 

우리 정부는 이날 “북한 내부 특이 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정은과 그 일행이 원산의 특각(별장)에서 승마 등 운동을 했다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정은과 관련한 신변 이상설은 이날도 잦아들지 않았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김정은이 죽지 않았다면 (오히려)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최종적으로 평가 내릴 만한 어떤 추가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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