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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트럼프, 아프간·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퇴임 전인 내년 1월 중순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각각 2500명까지 감축하라고 지시했다고 외신들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곤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감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기 닷새 전인 내년 1월 15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을 4500명에서 2500명으로, 이라크 주둔 병력을 3000명에서 2500명으로 각각 줄일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더힐 인터뷰에서 “이번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급 군사 자문 대부분의 추천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면서도 누구와 논의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공동의 결정”이라고 했다. 또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일대의 안보 상황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 미군을 감축하게 됐는지 명확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은 “향후 몇 달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철군을 포함한 미 국방 및 외교정책에서 주요한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주둔 중인 미군의 조기 철군을 반대하는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다음날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대행, 정보담당 차관, 장관비서실장이 사임했고 그 자리는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인사들로 채워졌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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