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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내 이발소·미용실 “실내영업 하겠다” 선언

오는 17일부터, 주정부에 ‘반기’

“생존위해 실내영업 불가피”

가장 청결한 업종 타겟은 부당

코로나 재확산으로 가주 내 이발소·미용실의 실내영업이 금지된 가운데 주내 수백여개 이발소·미용실이 주정부의 금지령을 무시하고 오는 17일부터 실내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KTLA 방송에 따르면 LA, 오렌지카운티(OC),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를 비롯한 주내 대부분 카운티 내 이발소·미용실은 주정부의 명령에 따라 실외에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내영업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이·미용 업주들은 “실내영업 금지는 현실적인 조치가 아니다”며 “뉴섬 주지사는 실외에서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것만 허가했다. 염색이나 파마 등의 서비스는 실외에서 제공할 수 없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한인업주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LA에 있는 한인운영 미용실 ‘마이스타일리스트’ 업주는 “현재 실외영업을 하고 있지만 밖에서는 물을 사용할 수 없어 기본적인 헤어커트만 가능하다”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염색이나 파마를 할 수 없어 재정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한인 미용실 업주는 “코로나 감염위험이 높은 업종은 술집,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비즈니스인데 정부당국이 왜 이·미용업계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많은 미용실들이 힘을 모아 다음주부터 실내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똑같이 따라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북가주 스탁턴의 미용실 ‘살롱 W’를 운영하는 웬디 디아즈는 “어쩔 수 없이 실외영업을 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고객의 95%는 염색을 원한다”며 “염색을 하지 못하면 일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내주부터 실외영업을 강행하겠다는 이·미용 업주들은 이발소·미용실이 ‘가장 깨끗한’비즈니스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수개월간 정부의 타겟이 되어 왔다며 생존을 위해 실내영업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내영업을 할 경우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마스크 착용, 물품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수칙을 최대한 준수하며 영업을 할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주정부의 실내영업 금지조치에 반대하는 이·미용 업주 수백명은 오늘 새크라멘토 주정부 청소 앞에서 이·미용실 실내영업을 금지한 주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최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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