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생활경제

LA ·OC 기존주택 리스팅 가격 100만달러 육박

“얼마나 벌어야 집 사나”

살인적 집값, 바이어들 ‘허탈’

매물부족으로 ‘부르는 게 값’

코로나 속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LA ·OC 기존주택 중간리스팅 가격이 1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Realtor.com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가주 내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집을 팔기 원하는 홈오너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판매가를 올리고 있어 바이어 입장에선 원하는 집을 구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다.

14일  오렌지카운티(OC) 레지스터에 따르면 가주 내 주택 리스팅 가격은 지난 1월 이후34% 급등했다. 지난 5일 현재 주내 기존주택 중간 리스팅 가격은 73만5000달러에 달했다. LA*OC 기존주택 중간 리스팅 가격은 96만9750달러에 이른다. 1년 전보다 14% 오른 금액이다. 반면에 전국 중간 리스팅 가격은34만5824달러에 불과하다.

웬만한 수입으론 가주 중간가격대의 집을 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바이어들간 경쟁이 치열한 것이 리스팅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이후 주 젼역의 매물 리스팅은 46%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1~3월 주내 기존주택 리스팅 가격은 2019년 동기대비 10%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3월 중순부터 코로나에 따른 ‘칩거명령’ 발동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집을 처분하길 원하는 홈오너가 급감했으나, 리스팅 가격은 올랐다. 6월 중순쯤에는 주내 기존주택 리스팅 가격은 지난 1월 대비 18만7000달러(20%) 상승했다. 지난 10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2.86%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홈바이어들의 구매력은 11% 상승했다고 OC 레지스터는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커지면서 많은 주택소유주들은 집을 처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안전 문제로 집을 팔고 새로운 홈쇼핑을 시작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일부 홈오너들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우려해 집을 계속 소유하길 원한다. 노스리지에 거주하는 홈오너 정모(48)씨는 “15년 전에 구입한 후 지금까지 살아온 집을 팔고 OC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코로나로 홈쇼핑을 다니기가 어렵고, 리스팅 가격이 워낙 비싸, 당분간 계속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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