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생활경제

LA주민 56% “코로나로 재정난 심각”

35%는 크레딧카드빚 못 갚고

33%는 “평생 모은 돈 다 썼다”

흑인·라티노, 백인보다 타격 심해

코로나19로 LA주민의 과반수가 재정난에 봉착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LA다운타운에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벌이는 흑인주민들. AP

LA주민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과 라티노들의 타격이 다른 인종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LA타임스(LAT)가 하버드 T.H. Chan 공중보건대, NPR, 로버트 우드 존슨 파운데이션이 LA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A시내 전체가정의 56%,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가정의 64%가 코로나 속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다. 흑인가정의 52%, 라티노 가정의 71%가 “코로나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답해, 백인가정 비율인 37%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 시카고, 휴스턴 등 미국 4대 도시의 흑인*라티노 가정 중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비율은 LA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LA주민의 35%는 크레딧카드 페이먼트를 내기 어렵다고 답했고, 33%는 코로나 사태 이후 평생 저축한 돈을 모두 꺼내쓴 것으로 조사됐다.

줄리 모리타 로버트 우드 존슨 파운데이션 부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을 돕기위해 연방*주정부가 수천억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는데도 불구하고, 4대 도시 주민의 50% 이상은 재정적 곤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흑인*라티노 가정들이 입은 타격이 타인종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흑인*라티노 주민들은 저임금 ‘필수업종(essential)’ 종사자 비율이 높고, 저소득층 밀집지 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시설 부족도 코로나 사태 속 두 인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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