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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융자 이자, 세금공제 신청 못한다

연방정부 페이먼트 유예 조치로

대부분 미국인 융자 상환 안해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 반복

 

학자금 융자빚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의 대부분이 세금보고 때 이자에 대한 공제를 100% 신청할 수 없게 됐다. AP

학자금 융자빚을 짊어지고 있는 미국인의 절대다수가 2020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를 접수할 때 이자(interest)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100% 받지 못하게 됐다.

22일 CNBC에 따르면 연방정부 또는 사설 융자기관으로부터 받은 학자금 론의 경우 다달이 내는 이자를 연 최대 2500달러까지 과세소득을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표준공제, 항목별 공제 여부에 상관 없이 학자금 융자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수정된 연 조정총소득(MAGI)이 개인 7만달러(부부 14만달러) 미만이면 2500달러, 개인 7만~8만5000달러(부부 17만달러)이면 2500달러보다 적은 금액을 공제할 수 있다. 개인 8만5000달러가 넘으면 한푼도 공제받을 수 없다.

매년 1월 렌더는 학생융자빚이 있는 납세자에게 1098-E를 발행하며, 이 서류는 국세청(IRS)에도 보고된다. 납세자는 세금보고시 양식 1040를 통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세금공제를 클레임할 수 있다. 연 평균 1200만명이 학자금 융자 이자에 대한 세금공제를 신청하며, 일인당 평균 550달러를 절약한다. 그러나 팬데믹 사태로 지난해 3월13일부터 연방정부가 학자금 융자 상환을 유예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은 한동안 원금*이자를 포함한 페이먼트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자에 대한 세금공제를 신청할 길이 막혀 버렸다.

설사 정부의 학자금 상환 유예조치 이후 꼬박꼬박 페이먼트를 납부했더라도 유예기간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세금공제를 신청할 수가 없다. 바이든 정부는 학자금 융자상환 유예를 오는 9월 말까지 연장했다. 따라서 2022년 세금보고 시즌에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 확실하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융자 페이먼트를 납부했을 경우 두달치 이자만큼 과세소득에서 뺄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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