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생활경제

저무는 종이쿠폰 시대, 디지털 쿠폰 ‘쑥쑥’

기업들 전자쿠폰 통해 비용 절감

즉석에서 찾아 쓰는 것 큰 장점

일각선 “종이쿠폰 팬층도 탄탄” 주장

팬데믹 이후 미국사회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종이쿠폰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P

미국에서 ‘종이쿠폰(paper coupon)’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전통적인 생활방식에 익숙한 한인들은 “이대로 가면 종이쿠폰 오려서 보관하는 재미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마케팅 리서치 업체 ‘인마 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팬데믹 사태 이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졌으며, 지난해 2분기 중 사상 최초로 미국인들의 디지털 쿠폰 사용건수가 종이쿠폰 사용 건수를 앞질렀다.

맥도널드, 데니스, 월그린스, 던킨 도넛 등 전국 체인망을 보유한 기업들은 모바일 앱 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팬데믹 사태 종료 후에도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디지털 쿠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종이 형태의 쿠폰 제작비와 우편발송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마케팅 효과도 탁월하다.

루크 로치 월그린스 부사장은 “나의 할머니도 온라인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한다”며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데다 경제 전망 또한 불투명해 쿠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회사에 다니는 김모(47)씨는 “종종 지인들과 한인타운 데니스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스마트폰으로 식대에서 20% 할인해주는 쿠폰을 찾아 유용하게 쓰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쿠폰으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보편화로 종이쿠폰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종이쿠폰을 선호하는 팬층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주장이다. 디지털 보다는 종이쿠폰을 주로 쓴다는 한인 유모(32)씨는 “종이쿠폰이 노인 이미지를 떠올리게하는 것은 맞지만, 집에 날아드는 수많은 종류의 쿠폰을 뒤적이며 어떤 것을 쓸지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대부분 또래 친구들도 종이쿠폰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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