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3, 생활경제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 제시는 필수”

셀러스 마켓에서 드림홈 손에 넣기 위한 전략

인스펙션 포기·현찰 구매 등 ‘미끼’ 던지면 도움

비딩 과열로 집값 너무 오르면 발 빼는 것도 고려

요즘같은 셀러스 마켓에선 셀러가 제시한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원하는 집을 손에 넣을 수 있다.      AP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주택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주택 매물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괜찮은 집이 시장에 나오면 여러명의 바이어가 달려들어 매입 경쟁이 벌어진다. 본격적인 홈쇼핑 시즌을 맞아 내집을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한바탕 ‘전쟁’을 치를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코네티컷주 켈러 윌리엄스 부동산의 앤디 삭스 에이전트는 “지난해보다 올해 바이어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마켓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낮은 모기지금리와 더 큰 공간 확보를 원하는 욕구가 맞물려 바이어들은 점찍은 주택을 손에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비딩을 한다.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드림 홈’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될 5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타겟으로 삼은 마켓을 이해하라

지금처럼 주택시장이 뜨거울 땐 최대한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원하는 집을 사기 위해서는 신속한 행동을 취할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빨리 움직이면 위험이 따른다.

뉴저지주의 부동산 업체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의 케이티 세버런스 에이전트는 “처음 구경한 집이 마음에 쏙 들어 바로 오퍼를 제출하는 것은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럴 경우 바가지를 쓸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 타겟으로 삼은 마켓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몇주, 또는 몇달 동안 여러 채의 집을 둘러보고, 장단점을 파악해야 자신감이 생기며, 이후 공격적인 오퍼를 넣을 수 있다.

세버런스 에이전트는 “동네에서 매물로 나온 집들이 얼마에 팔리는지 파악하되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너무 비싼 가격 또는 너무 싼 가격은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미니 가치평가’를 실시하라

얼마를 주고 집을 사야할지 결정하려면 그 집의 시장가치를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전문 감정인들은 스퀘어피트 당 가격(price per square foot)을 기준으로 삼는다. 만약 건평 2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집이 50만달러에 팔렸다면,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200달러이다. 보통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시작점에 불과하며 오래 된 집의 가치를 산정하는데는 불충분할 수도 있다.

28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집이 3200스퀘어피트 집보다 더 가치가 높을 수도 있다. 사이즈가 작은 집 상태가 더 좋고, 더 좋은 동네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케이션은 주택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와일드카드’ 역할을 한다.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위치한 주택이 비싼 가격에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바이어가 많지만, 어린 자녀가 없는 바이어는 전혀 개의치 않을 수도 있다.

*셀러가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의 오퍼를 준비하라

요즘같은 ‘셀러스 마켓’에선 리스팅 가격은 시작점이나 마찬가지다. 스티커 가격에 드림홈을 손에 넣을 생각은 꿈에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전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 매물들은 리스팅 가격보다 1~2만달러 높은 가격에 팔리며, 일부 주택은 5만달러 이상 비싼 가격에 낙찰되기도 한다.

따라서 바이어들은 비딩을 통해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준비를 해야 한다. 세버런스 에이전트는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집을 산다고 해도 바가지를 쓰는 것은 아니다”며 “한 집을 두고 여러 바이어가 경쟁을 벌이게 되면 비딩 절차가 과열될 수 있으므로 리스팅 가격에서 얼마를 더 지불할지 미리 생각해둘 것”을 조언했다.

비딩이 과열돼 주택가격이 확 오르면 적당한 시점에서 발을 빼면 된다. 집 한채 놓치더라고 비슷하거나 더 좋은 집은 얼마든지 매물로 나온다.

*미끼를 던져라

어떤 바이어들은 비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셀러에게 ‘미끼’를 던지기도 한다. 홈인스펙션을 포기하거나 집을 100% 현찰로 구입하겠다고 제안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미끼다. 그러나 홈인스펙션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제안은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인스펙션은 하되 만약 집 수리가 필요하다면 셀러가 부담하는 수리비용 상한선을 정해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금액의 융자를 승인받아라

주택시장 상황에 상관 없이 바이어들은 홈쇼핑에 나서기 전에 모기지 사전승인(pre-approval)을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렌더로부터 받은 사전승인 레터는 셀러에게 바이어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주택시장 붐을 감안하면 집을 사기위해 정해놓은 지출 상한선보다 높은 금액을 승인받도록 한다. 비딩에서 55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승인받은 모기지 규모가 50만달러이면, 셀러는 바이어가 클로징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게 된다.

모기지 액수를 극대화하면 홈쇼핑 또는 비딩 과정에서 융통성(flexibility)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확보하게 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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