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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칼럼] 강태광 목사 – 행복은 마음에

강태광 목사
월드쉐어USA 대표

다리가 불편한 여대생이 있었다.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많이 짧았다. 빨리 걸을 수도 없었고 계단이나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다닐 때 어려움이 많았다. 그 여대생이 다니는 학교는 산중턱에 있었고, 그 학교에는 가파른 계단이 유난히 많았다. 등하교는 물론 학교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학생의 얼굴은 언제나 밝았다. 늘 행복한 표정으로 사람과 상황을 대하는 행복한 여대생이었다. 

   어느 날 그 여대생은 같은 과 동료와 함께 계단을 오르게 되었다. 보조를 맞추며 함께 계단을 오르던 학생이 그 여학생을 안쓰러운 듯 바라보면서 말했다. “얘, 하나님이 너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셔서 너의 그 짧은 한쪽 다리를 길게 늘려주셨으면 좋겠다.” 그 말을 들은 그 장애인 여대생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멘!”이라고 화답을 했다. 친구는 그녀에게 물었다. “너 어떻게 하다가 장애를 가지게 되었니?” 그 여대생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응, 어릴 때 소아마비를 심하게 앓았어.”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재차 질문을 했다. “그런데도 너는 어떻게 그렇게 늘 행복해 보일 수가 있니? 너 정말로 그렇게 행복한 거야?” 그러자 그 여대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야 내 마음이 건강하니까 그렇지. 내 몸에 장애가 있다고 해서 내 마음까지 병든 것은 아니지 않니?” 그 여학생을 측은히 여기며 질문했던 학생은 머쓱했고 서둘러 가버리고 말았다.

   그 장애를 가진 여학생의 대답은 근사하고 멋지다. 그녀는 비록 다리에는 장애가 있어도 마음은 건강했다. 마음이 건강하니 그 마음에 행복이 살아 있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행복을 조건에 종속시킨다. 건강해야 행복하고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행복은 마음에 있다.

   1924년 여름, 영국 철학가 버트런드 러셀은 중국 쓰촨성 아미산을 올랐다. 가파른 산이라 가마를 타고 산에 올랐다. 가마에 앉아 아름다운 산세를 감상하는 즐거움은 잠시였다. 가파른 산을 오르며 땀을 쏟는 가마꾼들을 보니 마음이 불편했다. ‘이 가마꾼들은 가마를 탄 내가 얼마나 미울까? 아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게 틀림없어.’

   산허리 전망대에 이르렀을 때 러셀은 잠시 쉬어 가자고 했다. 쉬며 그는 가마꾼들을 관찰했다. 그들은 나란히 앉아 담배를 꺼내 물고 대화를 했다. 러셀은 그들이 날씨나 가마를 탄 사람, 혹은 자신의 고단한 운명을 원망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마꾼들은 깔깔거리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대화를 하는 동안 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나폴레옹 황제는 “내가 진정 행복했던 날은 일주일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삼중 장애인 헬런 켈러는 “행복하지 않았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했다. 천하를 호령했던 나폴레옹 마음엔 행복이 없었다. 반면에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힘들게 살았던 헬러 켈러 마음에는 행복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행복은 환경의 산물이 아니다. 행복은 마음에 있다. 우리가 육신적으로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마음이 건강하면 행복하다. 마음이 병들면 불행하다. 그러므로 성경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라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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